마시리 2022. 6. 21. 11:34

전주 여행 후기와 꿀팁

전주 여행 후기와 꿀팁
전주 여행 후기와 꿀팁

전주역입니다. 지난주 토~일 다녀왔고요 역시나 단풍철이라 그런지 기차표 미리 예매 안 했으면 큰일 났을 뻔했습니다. 만석이더라고요. 여하튼 전주역 도착했습니다. 시작 전 팁을 드린다면 한옥마을 들어가기 전에 덕진공원이나 역 근처 시장을 먼저 둘러보시고 콩나물국밥 또는 기타 유명한 맛집에 들러서 식사를 하시고 들어가기를 추천합니다. 한옥마을 안에는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다지 맛도 없고요. 차리리 한정식이나 그런 건 오히려 한옥마을 벗어나서가 나을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한 두 끼 정도 해결하시고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가 간 날은 무슨 축제가 많았어요. 비빔밥 축제니 발효 축제니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진짜 너무너무 많아서 여행인지 사람 구경 여행인지 모를 만큼 많았습니다. 방문한 날에 결혼식이 있어서 들어가진 못했어요. 살짝 구경만 했는데 덕분에 안에서 사진 못 찍었어서 아쉬웠습니다. 집에서 미리 싸간 김밥을 아침에 일찍 나서서 아침대용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다섯 줄 싸서 세줄 기차 타기 전에 먹고 두줄 밖에 안 남았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뭘 먹으려고 해도 줄을 서야 했습니다. 찾는 동안에 길거리 걸어 다니며 먹었습니다.

맛집과 숙소

베테랑 칼국수도 먹었습니다. 쫄면도 먹었는데 메웠습니다. 칼국수는 맛있더군요. 약간 짠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제 입맛엔 좋았어요. 옆 테이블도 맛있다고 극찬하시더라고요. 세 사람이서 두 개 시켜서 먹으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칼국수는 남기고 쫄면은 거의 남겼거든요. 만두도 맛있어 보이던데 배가 불러서 패스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김밥을 먹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희는 입구 쪽으로 들어가서 바로 먹었는데 반대편 주차장 쪽은 줄이 어마어마하더군요. 잘 들어갔어요. 한옥마을은 골목이 좁아요. 그래도 신기한 건 어떻게 이렇게 다닥다닥 지었는데 사이좋게 이쁘게 나누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닥에 땅따먹기 그림도 있더라고요. 숙소는 바닥이 뜨끈뜨끈하더라고요. 자는 동안 뜨거워질 것 같아서 저는 이불 두 겹 밑에 깔고 잤습니다. 그래도 따뜻해서 피로가 풀리는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인은 바닥이 힘들다더라고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시끄럽다는 것이었습니다. 22:00 이후에는 한옥의 단점 때문이라도 다들 조용히 해야 하는데 다들 분위기에 취해 시끄럽더군요. 진짜 너무 떠들어서 10시쯤 누웠는데 저는 뒤척이다 한시쯤 잔 것 같아요.

관광

완판본 회관에서는 공연을 하더라고요. 전통음악과 판소리 정말 좋았어요. 한 시간 반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처음에는 세줄이었다가 나중에는 8줄 정도 됐나? 좀 추워지긴 했지만 좋았습니다. 손뼉 치고 얼쑤~ 지화자~ 했더니 주변 반응들이 좋더라고요. 날마다 클래식만 듣다가 놀랐나 싶기도 하고, 좋았으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콩나물 해장국을 먹었는데 잘 찾아서 드셔야 할 듯합니다. 저희가 먹은 곳은 그냥 콩나물 국이었습니다. 저도 만들겠더라고요. 여하튼 생각보단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앞으로 가실 계획이시라면 저는 돌아다니는 동안 무척 추웠거든요.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일단 한옥마을로 들어오면 차를 가지고 오지 않는 한은 다른 곳 가기가 좀 그래요. 그래도 우리 아가가 좋아한 것 같아서 저와 신랑은 무척 피곤했지만 그저 좋았습니다. 전주에 신랑과 좋은 추억이 있어서 갔는데 숙소는 될 수 있으면 길가보단 골목 안에 접해있는 곳으로 추천합니다. 차 소리도 심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