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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10일 세부, 보라카이 여행 후기

by 마시리 2022. 6. 21.

9박10일 세부, 보라카이 여행 후기

9박10일 세부, 보라카이 여행 후기
9박10일 세부, 보라카이 여행 후기

아이가 생기며 아이를 17개월 동안 한번도 여행을 못갔습니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가보려고 한 여행이 필리핀여행이었어요. 많은 정보도 수집하고 여행일정도 잡느라 들떠있어야 할텐데 아이가 있다보니 많이 알아볼새가 없었어요. 떠나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첫 날 여행

세부의 무인도 섬 수밀론에 먼저 갔습니다. 세부일정 중 가장 기대를 많이 한곳이죠. 터미널까지 택시로 터미널에서 에어컨없는 고속버스 타고 3시간 달리고 배를 타고 들어가 도착한 수밀론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환상의 섬이었습니다. 너무 맑고 투명해서 비치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시간입니다. 수밀론에 위치한 유일한 리조트, 비치를 보며 즐길수 있는 풀장입니다. 풀장이 크지 않지만 아름다운 비치와 함께 어울러져 멋진 풀장이예요. 저희가 묵은 숙소는 세부중심지에 있는 호텔에서 묵어서 마리바고에는 하루 데이트립으로 놀러갔어요. 막탄비치는 인공비치로 잔잔하고 한적하고 휴양하기 딱 좋은 곳이예요. 마리바고가 컨셉이 좋아서인지 한국분들 특히 아이들 데리고온 가족들이 많더라구요. 세부 날루수안호핑투어도 했습니다. 날루수안은 정말 맑고 투명한데 물고기도 엄청납니다. 제가 이제까지 가본 스노쿨링 포인트중 어느 나라를 못지 않게 최고예요. 한인업체가 하는 화인데이에서 하는 호핑을 가서 한국분들과 함께하고 이렇게 사진도 찍어주시더라구요. 보라카이 가든리조트 풀장은 좋았습니다. 하루일정이 아무것도 안하고 풀장과 비치에서 놀기였는데 저 이러고 풀장에서 물만난 고기처럼 놀았답니다. 보라카이에서 비치에서 놀다 지쳐 비치에서 마사지 받았어요. 350페소 우리나라돈으로 만500원입니다. 해질무렵 보라카이 비치에 앉아서 쉬었습니다. 보라카이는 세부의 비치에 비해 별루더라구요. 기대에 못미치더라구요. 한인업체 드보라가 하는 호핑투어를 갔는데 허니문 5커플, 27개월된 아이와 함께온 가족, 혼자 여행온 남자, 저희 부부 이렇게 허니문들은 확실히 얼굴표정만 봐도 허니문인지 알겠더라구요. 이 호핑은 하는거 별루없이 배에서 음악 틀어놓고 마시고 놀고, 낚시하고, 스노쿨링하고 배에서 먹는 너구리, 짜파게티, 소주한잔은 정말 죽여줬습니다. 제가 마사지 받으러간사이 신랑은 비치에서 선셋을 찍고 계셨어요. 계양역까지 버스타고 가서 공항철도로 인천공항까지 가는데 공항철도 처음 이용하는데 참 잘되어있더라구요. 인천공항에 내려서 좀 마니 걸어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정도는 감수해야지 않겠어요. 여행을 준비하며 우연히 알게된 세부현지에서 네일아트를 운영하시는 부부를 알게되었는데요. 같은날 들어가신다고 공항에서 만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만나서 세부현지 이야기도 듣고 같이 비행기로 날아갔죠. 세부는 입출국심사할때 면세물품 세관을 심하게 합니다. 금액에 상관없이 면세비닐가방을 가지고 있다던지, 루이비통 가방을 가지고 있다던지, 금을 두르고 있으면 1순위라고 하더군요. 세부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면세 비닐가방 해체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입국심사 하기 전에 해야해서 부랴부랴 하고 비닐류는 화장실에 버려두었지요. 다행히 무사통과하고 호텔로 돌아와 짐을 푸는데 슈에무라 아이펜슬이 보이지 않습니다. 허겁지겁 급하게 해체작업하느라 비닐봉투에 뜯지도 않은채 버려졌나봐요. 공항에 나오기전 여행가방을 찾는데 우리가방이 눈에 보입니다. 가방이 맞나 확인하는데 여행가방이 깨져서 작살났습니다. 이 가방을 가지고 앞으로 집에 가기전까지 3번을 더 타야하는데 어찌나 우울해집니다. 여행내내 잠자리가 바껴서 그런지 하루도 제대로 잔날이 없어요. 3일밤은 거의 날을 꼬박새운듯해요.

2일 ~ 3일째 여행

2일째 아침에 조식으로 먹으로 갔어요. 세부음식은 짜고 세부만의 고유특유향이 있어요. 팍치의 맛은 아닌거 같고, 소금과 후추의 향이 다른거 같은데 제 입맛에는 안맞더라구요. 세부에서 4일은 조식의 팬케익 하나 먹고 살은거 같아요. 입속에서 밀가루의 맛이 전해집니다. 이날은 세부둘러보기 일정이었어요. 스타벅스만큼 유명한 보스커피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카페라떼보다 카페모카가 더 맛있더라구요.) 요비스파가서 마사지 받고 (요비스파는 한인업체가 하는거여서 070 한국전화를 무료로 이용할수 있답니다.) 까사베르데 가서 점심먹고(세부맛집중 최고예요. 베이비 립이 촉촉하고 달콤 부드러워요~ 이날 점심값으로 2만원이 채 나오지 않은 저렴한 한끼) 프린세스 네일아트가서 손, 발 풀네일아트 받았어요.(여기도 한인업체인데요. 4만원으로 풀로 받을수 있는데 실력도 좋더라구요.) 아얄라몰 쇼핑몰 둘러보았습니다.아얄라몰은 대형 쇼핑몰인데요. 우리나라로치면 코엑스같이 거대해서 다 둘러보기엔 몇날 몇일은 걸려야겠더라구요. 아얄라몰에서 사온 7D망고는 최고였어요. 망고 말린건데 그이후 7D망고는 먹을수 없었습니다. 아무데서나 안팔더라구요. 저녁은 아얄라몰에서 간단히 일본식라면먹고 돌아오니 밤12시 였습니다. 3일째는 수밀론에 데이트립 갔어요. 수밀론은 개인이 소유한 섬인데요. 섬에 리조트 달랑 하나있어요. 수밀론에 가기위해 많은 시간을 소요했지만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멋지고 여유롭고 아름다운 비치더라구요. 수밀론에서 먹은 점심은 메로구이스테이크, 포크스테이크, 후식으로 망고가 들어간 롤케익이었는데 모양도 이쁘고 맛도 최고인 점심이었어요.

4일째 여행

4일째 마리바고로 데이트립에 갔어요.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세부시티에 위치하고 있어 호텔에 수영장이 없었어요. 그래서 막탄비치도 볼겸 풀장도 즐기자 해서 막탄의 마리바고로 놀러갔죠. 인공섬이다보니 잔잔하고 한적하고 휴양하기 딱이더라구요. 비치 파라솔에 누워 사람 구경도 하고 그동안 못본 시크릿가든도 보고, 책도 읽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이렇게 쉬는것만으로도 여행은 참 행복하더라구요. 마리바고에서 점심은 호텔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에서 먹었는데요. 시푸드피자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먹었어요. 피자는 화덕피자라 바삭하니 맛있었고, 까르보나라는 면이 칼국수처럼 되어있더라구요. 맛은 좋았으나 면이 좀 어색하였습니다. 데이트립 마치고 돌아와 네일샵에 가서 손에 큐빅 빠졌다고 보정 해달라고하니 무료로 해주시더라구요. 이날 양가부모님께 살 선물을 사러 쇼핑몰에 가기로했어요. 여행경비와 선물살 비용이 부족할거 같아 씨티은행에 가서 돈을 좀 찾기로 했죠. 은행에 와서 돈을 찾으려는데 카드가 없는거예요. 이때부터 심난해집니다. 숙소에 놓고온건지 집에서부터 안가져온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숙소로 들어와 온 짐을 다 뒤졌는데도 안보이더군요. 다행히 신랑이 돈을 담당해서 제가 꾸사리 줬지 안그럼 전 반쯤 죽었을거예요. 집에 돌아와보니 처음부터 안가지고 갔더라구요. 결국 난생처음 현금서비스를 받아보았습니다. 저녁엔 AA비비큐가서 바베큐요리먹었는데 기대만큼은 못미쳤던거 같아요. 저렴한 가격에 한끼는 괜찮아요.

5일째 여행

5일째 날루수안 호핑투어를 갔어요. 사실 저희 부부 스노쿨링은 힘들고 무료해서 싫어하는데 일정중 하루정도는 투어를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기대없이 예약한 호핑투어였어요. 날루수안 정말 끝내줍니다. 물색깔하며 비치안에 있는 수많은 물고기들 시간가는줄 모르게 비치에서 스노쿨링만 죽어라 합니다. 한인업체에서 하는거여서 그런지 물속에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친절하시더라구요. 점심으로 바베큐파티하는데 끝내줍니다. 닭고기, 돼지고기, 밥, 계란탕, 새우구이, 게찜, 망고, 파인애플, 음료수 등 다들 체면차리고 눈치보며 먹는데 저희부부 끝까지 접시를 싹싹 비웁니다. 신랑이 가고싶어했던 반얀트리스파 마사지힘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신랑은 이제껏 받은것중 최고라고 찬사를 보내던데요. 저녁엔 아얄라몰에 있는 레몬테라스에 가서 쌀국수 한그릇하였습니다. 제가 클럽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갔다가 이상하면 하루저녁 일정이 엉망이 될거 같아 다른 곳에서 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번은 가봐야 할 것 같아 한국인이 마니 간다는 줄리아나 클럽으로 갔습니다. 남자는 100페소, 여자는 50페소를 입장료로 받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터져나오는 음악소리에 심장이 터질거 같더라구요. 10분 있다 나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짐을 꾸리고 내일 아침 보라카이로 이동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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