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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짱 여행정보 및 후기

by 마시리 2022. 6. 20.

베트남 나짱 여행정보 및 후기

베트남 나짱 여행정보 및 후기
베트남 나짱 여행정보 및 후기

냐짱에서는 4박을 했는데, 처음 2박은 라 팔로마라는 빌라에 묵었는데, 아고다에서 사진 보고 괜찮다 싶어서 예약했어요. 작은 수영장도 있고 빌라라서 가족적이고 친근하고 친절하지만 거리가 멀어요. 북쪽에 있어서 뽀나가 탑이랑 가까워요. 중심지로 가려면 택시 타고 이동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여기도 역시 수압이 약해서 고생했습니다. 나머지 2박은 베스트웨스턴 하바나에서 했어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깨끗하고, 방에 팬 달린 것도 좋고, 경치도 좋고 서비스도 괜찮고요. 택시 탈 때 숙소 주소 보여줄 필요도 없이 그냥 '하바나'라고만 말하면 바로 가는 것도 편했고요. 아이 리조트 머드 투어도 예약할 수 있었고 5%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고요, 전용 비치 이용할 수 있고, 공항 올 때 택시를 태워주는 것도 좋았어요. 335000동 정가 택시를 태워줍니다. 조식도 괜찮았고요. 무엇보다 수압 때문에 계속 고생한 저로서는 수압이 감동적이었어요. 여행의 마지막 이틀을 고가 호텔 잡은 건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여독도 쌓이고 해서 피곤했는데 잘 씻고 잘 쉬고 잘 먹을 수 있는 호텔에 있었던 게 괜찮았네요.

음식

역시 락깐 맛있어요. 두 번 갔습니다. 종업원들이 그릇을 던져줄 만큼 지나치게 무표정에 시크하긴 한데, 뭐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감정노동이 심한 편이니까요. 새우 1번 비프 1번 너무 잘 먹었고요, 볶음밥 하니시 키고, 야채 메뉴에서 믹스 베지터블 10000동(500원)인데 이거 하나 같이 시켜서 먹으니까 너무 좋아요. 야채가 듬뿍 나와요. 약간의 양념이 되어 있어서 아주 잘 어울립니다. 둘이서 새우 1. 비프 1. 볶음밥 1. 야채 1. 맥주 2병. 이렇게 먹으면 딱 맞고 조금 더 먹으려면 새우나 비프 중 하나 더 추가하면 배부르게 먹습니다. 그렇게 먹어도 둘 이해서 40만 동(2만 원) 이하로 나와요. 식사시간 지나서 가서 한가하게 먹었어요. 정말 서민들 가는 식당이고요, 그래서인지 잡상인들이 계속 들어와서 물건을 팝니다. 개인적으로 밤 시간에 포홍 앞 거리는 좀 어둡게 느껴져서 갈 때는 택시 타고 이동했습니다. 냐향엔은 분위기도 깔끔함도 친절함도 맛도 모두 굉장히 괜찮습니다. 정말 깨끗하다는 느낌이 강했고요 젊은 남자 청년들이 매우 기분 좋은 꽃미소를 날리면서 응대합니다. 한국에 대해서 호의적인 듯하고요. 맛있어요. 인테리어 디자인도 멋지고요. 꼭 한번 가볼 만합니다. 랜턴스는 첫 식사를 했던 곳인데 여기도 맛있어요. 분위기도 맛도 괜찮습니다. 쭉 린 2는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공사 중이기도 했고, 음식도 그다지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마사지 & 교통

마지막 날에 남은 돈을 다 써야지 싶어서 수 스파 갔습니다. 15% 할인해주더군요. 호찌민의 137이랑은 완전히 다른 콘셉트입니다. 저는 호찌민의 137은 사실 좀 부담스러웠어요. 요가 동작 같은 것도 섞여있었는데 좀 힘들었거든요. 반면 수스 파는 여성들이 굉장히 좋아할 만한 샵이에요. 깔끔하고 고급집니다. 마사지도 너무 과하지 않게 꼼꼼하게 잘합니다. 샤워시설도 있고 탈의실 모두 다 깔끔하게 아주 잘 되어 있어요. 3시 전에 가면 25% 할인해주니까, 일찍 가서 받는 게 좋을 듯합니다. 택시가 차종별로 기본요금이 달라요. 우연히 경차 택시를 탔는데 젊은 기사분이 친절하고 좋았는데 기다려주겠다고 해서 롱 선사, 담시장, 뽀나가, 곶 갈 때 타고 다녔어요. 한 장소 도착할 때마다 미터기를 정지시키고 나중에 받는 걸로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에 미터기에 찍힌 요금 지불했고요.(기본요금을 매번 받지 않겠다는 거였겠죠) 기본요금도 싸서 얼마 나오지도 않았어요. 팁도 안 받으려고 하고, 좋은 느낌의 사람이었습니다. 헤어질 때 억지로 팁을 조금 드렸어요. 남자 친구와 제가 베트남에서 만난 분들 중에 정감 가는 분이었어요. 악수하고 작별 인사하고 왔습니다. 반면 그지 같은 택시기사도 한번 만났네요. 하바나 호텔에서 나와서 락깐으로 저녁 먹으러 가려고 택시를 탔어요. 노란색 택시였는데, 락깐 주소를 보여주면서 가자고 하니까 출발해서 운행을 하면서 자기는 거기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좀 이상한 게 주소를 자세히 들여다보지도 않아요. 그래서 락깐 모르냐고 그랬더니 아이 돈 노우라고 계속 그래요. 그래서 주소 보라고 했더니 안보더군요. 그러더니 저희한테 무슨 명함을 내밀어요. 보니까 시푸드 레스토랑이에요. 여기로 가겠다는 거죠. 그래서 남자 친구랑 저랑 스톱이라고 외쳤는데, 안 세우고 계속 갑니다. 남자 친구가 화나서 "스탑, 나우" "라잇나우"라고 크게 외치자 그때서야 서더니, 락깐? 이럽니다. 기분 나빠서 너 모른다면서? 됐다고 하면서 내렸습니다. 그랬더니 100m 정도 온 값을 내라네요. 그래서 네가 안 세우고 왔잖냐고 하고 내려버렸어요. 요 택시기사가 베트남에서 겪은 유일한 기분 나쁜 경험이었어요.

투어 및 관광

보트 투어는 신카페에서 했어요. 사실 별로 기대 안 했는데 너무 좋았어요. 한국인이 거의 다였고, 프랑스인, 중국인들이 조금 있었어요. 한국인이 많네 하면서 출발했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편하고 재미있었어요. 수영복이랑 위에 걸칠 거 수건 이렇게 가져갔고요, 겉옷은 필수예요. 배에서 맞는 바닷바람이 꽤 찹니다. 저는 첫 번째 섬에서 수족관도 갔고(수족관 안 가면 할 게 없어요. 기대를 워 낙안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물고기 구경 괜찮았어요ㅋ), 두 번째 섬에서 수영도 했고요, 세 번째 섬에서는 튜브 타고 바다에 떠서 술 받아 마시기 이거 이거 재미납니다. 튜브에 누워서 둥둥 떠서 하늘 보는 것도 멋지고요, 다이빙도 할 수 있고요, 네 번째 섬에서 남자 친구랑 둘이 매달려서 패러세일링 했습니다. 바다 나는 느낌 꽤 짜릿했어요. 점심은 여러 종류로 아주 잘 나왔고요, 배에서 하는 파티 타임도 재미있었어요. 한국인들이 대다수니 강남스타일도 다 같이 부르고 다 같이 춤추고 아주 잘 놀았어요. 보트 투어는 사실 별 기대 안 했는데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뽀나가 탑이랑 롱 선사, 성당, 곶도 돌았는데 뽀나가 탑은 멋집니다. 저는 몇 년 전에 앙코르와트 다녀왔는데, 거기 생각 많이 났어요. 규모는 작지만 푸른 하늘과 어우러지는 탑은 근사하더군요. 추천합니다. 롱 선사는 큰 와상과 좌상이 있는데, 그냥 그거 보러 가는 거고요, 혹시 여기서 어떤 관리인 같은 할아버지가 와서 어디서 왔냐 여기서 절을 해라 향을 피워라 그런 거 하면 그냥 다른 데로 가세요. 나중에 돈 달라 할 겁니다. 거의 매일 간 거 같아요. 낮에 가면 바다 보면서 주스 마실 수 있고요. 저녁때 가면 칵테일 하면서 얘기하기 좋아요. 자유로운 곳이고요. 단, 음악이나 음식, 클럽 분위기는 기대하지 마세요. 음악은 개인적으로 별로였고요, 클럽이라 할 수도 없어요. 그냥 자유롭게 술 마시고 쉬기에 좋아요. 주말에 비치파티를 하는데 음악도 퍼포먼스도 촌스럽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클럽 기대한다면 앞서 후기에 적은 호찌민의 칠바 가보시는 게 나아요. 그래도 냐짱에서 칵테일 마시면서 편하게 퍼질러서 쉴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하바나 호텔에서 예약하고 셔틀 타고 갔어요. 셔틀이라 함은 골프장에서 다니는 그 뚜껑만 있는 차였습니다. 이걸로 도로를 쌩쌩 달립니다. 위험하죠. 40000 동인가 듭니다. 그리고 아이 리조트 들어갔는데 머드는 해볼 만하고, 온천은 크진 않아요. 근데 샤워하는 물이 짭니다. 왜 짜지? 아무튼 끝나고 호텔 가서 바로 다시 샤워해야 합니다. 따뜻한 물에서 몸 담그는 거고요 반대편으로 가면 수영장도 있는데 주로 서양인들이 노는 곳입니다. 저는 추워서 못 들어가겠더라고요. 아이 리조트는 수영장에서 놀 거 아니면 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올 때는 셔틀 시간이 안 맞아서 택시 타고 돌아왔어요. 택시비는 하바나까지 얼마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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