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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3박 4일 여행 후기

by 마시리 2022. 6. 20.

대만 3박 4일 여행 후기

대만 3박 4일 여행 후기
대만 3박 4일 여행 후기

숙소는 homey hostel 이용했는데 위치가 정말 좋습니다. 메인 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많이 편했어요. 장점으로는 위치와 청결, 뜨거운 물이 펑펑 잘 나오는 점!! 일정 끝내고 뜨거운 물로 샤워할 때 정말 기분이 좋았네요. 샤워실과 화장실이 남녀공용으로 5칸 정도 되는데 한 번도 기다렸던 적은 없었습니다. 단점으로는 아침이 좀 부실해요. 식빵과 과일이 제공되지만 토스트기가 하나라서 많이 굽기 좀 눈치 보이고 과일도 토마토랑 오렌지가 전부네요. 또 한국인들이 되게 많아서 이 정도로 많을 줄 알았으면 다른 호스텔 잡았을 거예요. 한국분들과 여행 정보 교류하기엔 용이하겠지만 알게 모르게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융캉제에서는 시티은행, 딘타이펑, 스무시를 방문했습니다. 동먼 역 6번 출구로 나와서 시티은행 가서 돈 인출하고 딘타이펑 갔었는데 혼자라 그런지 합석으로 앉아서 5분 만에 들어갔습니다. 전 딘타이펑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제 입맛으로는 한국 만두가 훨씬 더 맛있어요. 스무시에서는 미니 사이즈 망고빙수를 먹었습니다. 130원 정도 하는 걸 혼자 시켰기 때문에 2층에 올라가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이 많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미니 사이즈 메뉴로 시키세요. 메뉴판 뒤집어 보면 미니빙수 따로 있어요! 사대 야시장은 젊은 사람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옷가게도 많고 핸드폰 케이스, 액세서리 가게가 많기 때문에 아이쇼핑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여성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고 남성분들은 별로일 것 같아요. 호호미 소보루빵 정말 맛있습니다. 메뉴가 한자라 뭐가 뭔지 몰라 그냥 개수 말했더니 알아서 주세요. 그다음 날 호호미 먹으러 또 사대 야시장 갔습니다. 샹산은 101 빌딩 포함한 타이베이 야경을 보려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산길이 다 계단이기 때문에 욕하면서 올랐네요. 만리장성 올라가는 기분이었어요. 아이 있으신 분들이나 체력 딸리신 분들은 그냥 101 빌딩 올라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샹산 다 오르면 101 빌딩 보이고 멀리 관람차도 보이고 그 뒤 산등성이 불빛도 이쁘게 보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계단을 고생하면서 올라온 값으로는 좀 아쉬웠습니다. 야경은 역시 홍콩입니다.

예스진지 시먼딩 용산사 중정기념당

예스진지는 택시투어를 이용했는데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돌기에는 많이 피곤할 것 같아요. 중간중간 경치 좋은 곳에 기사님이 세워주시는데 날씨가 정말 맑았던 날이라서 찍는 사진마다 근사했습니다. 예류는 중국인들 천지고요. 퀸즈 헤드는 서있는 줄이 길어 그냥 다른 거 봤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 방문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바다색과 하늘색이 이쁩니다. 스펀 가는 길은 정말 멀미 나옵니다. 꾸불꾸불 산길을 올라가는데 좀 힘들었어요. 스펀 들렸다 진과스 가는 길도 꾸불꾸불합니다. 이 점 주의하세요. 진과스는 꼭 안 들려도 될 것 같아요. 도시락은 맛있긴 한데 안에 박물관은 별로 볼 게 없더라고요. 그 금괴 만질 때 중국인들 새치기 장난 아니니까 눈치 보지 말고 바로 사진 찍으세요! 지우펀에서는 찻집에 앉아서 경치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얼마 없어서 후딱 보고 내려왔는데 많이 아쉽더라고요. 살짝 지나가면서 봤는데도 산 아래 경치가 정말 이쁩니다. 애니메이션에 나왔다던 찻집은 좁은 계단 아래로 내려가야 있어요. 위치가 좀 복잡합니다. 시먼딩에서는 삼형매와 서문 홍루를 갔었는데 개인적으로 스무시보다 삼형매 빙수가 더 맛있었어요. 스무시 망고는 많이 차갑고 딱딱했었는데 삼형매는 부드러웠습니다. 서문 홍루는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인 곳 같습니다. 시먼딩이 한국의 명동이라고 그랬는데 여기도 젊은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복작복작합니다. 용산사와 중정기념당은 밤에 가니까 되게 이쁘더라고요. 낮에 보는 풍경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조명도 이쁘게 켜져 있고 사람들도 적당히 있어서 좋았어요. 낮과 밤 둘 다 가보는 거 추천합니다.

대만 시립미술관 스린 역(1인 훠궈) 단수이 스린야시장

원래 고궁박물관을 갈 생각이였는데 도무지 아침 일찍 나가기엔 피곤할 것 같고 중국인들 사이에서 관광하면 짜증도 날 것 같아서 급 시립미술관으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위안산역에서 내리면 엑스포 공원이 나오는데 지금 이것저것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더라고요. 시립미술관 가려면 이 공원을 지나쳐야 하는데 여기서 중간중간 사진 찍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시립미술관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시회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직접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스도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네요. 스린 역으로 이동해서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빨간 간판으로 훠궈 집이 있습니다. 어떤 분이 이 카페에 올려주신 후기를 보고 갔었는데 되게 맛있게 먹었어요!! 그 후기에서는 가격이 109원으로 나왔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119원으로 변경됐더라고요. 가격이 올랐나 봐요. 단수이에서는 홍마우청과 진리 대학을 패스하고 그냥 담강중학교만 관광했습니다. 경비아저씨에게 여권 보여줬는데 필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방문증도 안 받고 그냥 들어가서 구경했습니다. 담강 중을 구경하고 단수이 역으로 돌아와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단수이 역 앞에 자전거 빌려주는 곳이 있어서 여권 맡기고 어안 마두로 달렸습니다. 오랜만에 자전거 타서 기분은 상쾌했는데 사람이 많다 보니 중간중간 걸어서 자전거를 끌었어요. 어안 마두 쪽으로 좀만 가시면 사람도 별로 없고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 있어서 신나게 달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가 시간제한이 있는데 2시간이 넘으면 150원인가 내야 합니다. 저는 1시간 40분 정도 탔는데 60원 달라고 하더라고요. 스린야시장은 사람 정말 많습니다. 지파이 하나 물고 야시장 구경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얼른 나왔어요. 야시장이 정말 크더라고요.. 안 쪽으로 들어가면 음식도 많고 가게도 많은데 사람에 치여서 너무 힘들었어요. 또 쓰레기통 찾기가 힘듭니다. 다 먹은 버블티 들고 다니느라 애 좀 먹었어요. 사람 복작거리는 거 싫어하면 스린야시장은 비추입니다. 인파에 쓸려가요.

체크아웃 중정기념당 임가화원 공항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캐리어를 코인로커에 보관하기 위해 타이베이 메인 역으로 갔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국광 버스를 타야 하니까 K12 출구 쪽 코인로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K underground mall 표지판을 보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K12 출구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코인로커가 있기 때문에 캐리어 맡기는데 최적의 장소입니다! 강추해요. 전 캐리어가 작아서 20원짜리 락커에 보관을 했고요. 좀 더 큰 락커는 60원입니다. 3시간 단위로 계산이 되니까 시간 맞춰서 돌아오시면 될 것 같아요. 또 이쪽 지하상가에 식당들도 많이 있어서 여기서 식사하셔도 괜찮아 보입니다. 되게 깔끔하게 잘 되어있어요. 중정기념당은 낮에 가니까 되게 좋더라고요. 날씨도 좋아서 더 예쁘게 보였습니다. 30일에 방문했는데 차이니스 뉴 이어라고 교대식은 진행을 안 했습니다. 임가 화원은 역에서 찾아가기 좀 번거로운 것 같습니다. 시장도 지나야 하는데 도로가 좁아서인지 오토바이 매연 장난 아닙니다. 대만 여행하면서 마스크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 없었는데 여기서 마스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네요. 오토바이 매연 맡으면서 터덜터덜 걸어갔는데, 임가 화원 개방을 안 했더군요. 왜 닫았는지 안내문도 없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영어가 안 통해서 이유를 몰랐습니다만 차이니스 뉴 이어라서 개방을 안 한 것 같았어요. 다시 메인 역으로 돌아와서 이지카드 환불하고 K underground mall로 향한 다음 팔방 운집에서 만두 먹고 옆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코인로커에서 캐리어 찾은 후 공항으로 갔습니다. 타오 위엔 공항 터미널 2를 이용하였고 면세점은 작습니다. 여기서 화장품 살 생각이었는데 브랜드도 많이 없고 일반 화장품 제품보다 향수가 더 많이 있었어요. 그냥 스벅 이용하고 면세점 초콜릿 사면서 남은 대만돈 털었습니다. 3박 4일 대만 여행하면서 되게 재미있었고 짧은 일정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타이베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더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혼자서 해외여행한 것은 두 번째인데 혼자 여행하기 괜찮은 나라인 것 같습니다. 깨끗하고 친절하고 교통도 잘 되어있고 해서 그렇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모두들 즐겁고 안전한 대만 여행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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