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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체스키크롬로프 여행 리뷰

by 마시리 2022. 6. 20.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여행 리뷰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여행 리뷰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여행 리뷰

여행 중 저의 부주의로 노트북 액정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이 호텔 좋았던 게 호텔 내에서 이용하는 인터넷이 모두 무료여서 오랜만에 펑펑 인터넷을 이용했었던 것입니다. 체코와 체코에서 버스로 3시간 정도 떨어진 마을인 체스키 크룸로프(유럽에서 가장 중세의 느낌을 간직한 곳이라고 해요)에서 3일 동안 지내면서 '호텔 제공'의 혜택을 누렸었어요. 체코 프라하에서 베스트 웨스턴 시티 호텔을 이용했는데요, 한참 정신없이 피곤했던 때에 너무 행복한 3일 있었었어요. 이 호텔은 조식이 너무 괜찮아서 가난했던 저는 조식을 1시간씩 배 터지게 먹고 난 다음에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는 그런 생활을 했었어요. 그래도 그게 다 젊었을 적 추억이려니 하고 생각하려고요.

체스키 크룸로프

평화롭고, 아름답고, 많은 색깔을 가진 곳이었다. 그리고 '동화 속 마을'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었다. 특히 성에 올랐을 때 보이는 풍경이 좋았습니다. 이 날 한국인 언니를 만나서 사진도 찍어드리고 언니가 밥 사 주셔서 슈니첼도 먹고 즐거운 날이었다. 하지만 이곳에 10시쯤 도착해서 5시까지 할 일이 너무나 없었단 게 흠이었지. 이 날 프라하에서 묶었던 호텔이 너무너무 좋아서 그냥 체스키 가지 말고 호텔에서 하루 종일 뒹굴거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었는데, 안델 역에서(지하철 타는 24 코룬인가 그게 너무 아까웠다 윽) 스튜던트 에이젼시 버스 정류장을 금방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다행이었다. 프라하 베스트 웨스턴 시티 호텔에서는 호텔 내에서 인터넷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빈 인터시티 호텔은 1시간에 8유로요) 하루 종일 호텔에만 있었어도 재밌었을 텐데 말이다. 아무튼 스튜던트 에이젼시 버스는 꽤 편하다. 그리고 이 날 체스키 가는데 내가 너무 좋아하는 프렌즈를 계속 틀어줘서 더 좋았다. 체코는 또 이탈리아나 오스트리아와 다른 느낌이라서 신기했다. 색깔 자체가 다르다. 버스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 색깔이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부했다. 신기하였다.

한겨울 체코 여행 후기

체코 그 강추위 속에서 (가지고 있는 옷을 다 껴입고 나왔는데도 추웠다. 지금 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서울 11월 말 날씨가 이때 체코의 날씨였어! 너무 추었다.)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체스키까지 온 게 조금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평화로운 체스키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오후 5시까지 이곳에서 성과 경치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는 건 힘든 일이었다. 너무 할 일이 없어서 같이 있던 언니와 같이 '5시 전 차 타고 프라하로 돌아갈걸'하고 후회했다. 결국 다섯 시까지 그럭저럭 잘 버티긴 했지만 언니는 계속 체스키가 완전 강원도 홍천이라며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셨었다. 사진을 보다 보니 체스키 어디에서나 보여서 사진에 담을 수 있었던 저 성이 새삼 예뻐 보인다. 여행 삼 주일 만에 유럽에서 라면을 찾았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른 슈퍼에서 육개장을 발견하고 한국말로 소리쳤다. 이거 육개장 맞아?! 하면서. 젓가락은 물론 포크도 없어서 호텔에 있는 티스푼 두 개로 라면을 건져먹었다. 나의 그 라면을 향한 의지에 스스로 감동받았고요. 맥주는 한국 맥주와는 뭔가 다르다. 특히 저 코 즐 맥주는 아주 놀라웠음. 이 날 맥주를 혼자 홀짝이다가 다 마시지 않고 그냥 잤는데 다음날 아침 마셔보니 계속 김이 안 빠져있는 게 아닌가! 아무 생각 없이 꿀꺽하고 넘기는데 목에서 톡톡 쏘아서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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